▲북극 다산과학기지 전경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이 북극 과학기지촌을 찾아 북극권 연구, 자원개발 국제협력 강화에 나섰다.국토해양부는 권도엽 장관이 14일(현지시간 13일) 지구 최북단에 위치한 북극 과학기지촌 내 10개국의 연구자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다산기지 개소 10주년을 맞아 북극권 연구, 자원개발과 관련한 국제협력을 강화에 나섰다고 이날 밝혔다.이번 방문은 이명박 대통령의 그린란드, 노르웨이 등 북극권 순방이 계기가 됐으며 최근 과학연구, 자원개발, 북극항로 등과 관련해 세계 각국의 관심이 뜨거운 만큼 북극권 연구와 개발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또 북극에서 코리안 루트를 개척하기 위한 정부의 열정과 의지가 담긴 이 대통령의 친필 휘호('새로운 지평, 더 큰 대한민국')를 기지 내에 걸기 위해 이뤄졌다. 이에 따라 남극 세종기지에 이어 북극 다산기지에도 대통령의 휘호가 걸리게 됐다.이와 함께 다산기지 개소 10주년을 기념해 각국 기지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북극의 혹독한 기후에 맞는 동(銅)으로 제작된 현판을 제막하는 현판식도 진행됐다.권 장관은 다산기지 인근 기후변화 연구현장, 북극 과학기지촌 내 각국 기지, 대기관측소 등 주요시설을 돌아보고 10개국 기지촌 연구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기후변화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한 각국의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권 장관은 간담회에서 지구 최북단에서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세계 각국 연구자들의 노고를 격려하면서 "기후변화의 심각성에 공감하며 대한민국은 지구촌 가족의 일원으로서 북극과 관련된 이슈의 해결에 공동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방문이 북극에서의 연구협력을 강화하고 향후 이를 기반으로 자원개발, 북극항로 등 북극에서 이루어질 다양한 활동의 반경을 넓히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북극 다산과학기지는 지난 2002년 4월 노르웨이 스피츠베르겐섬 니알슨 과학기지촌 내에 문을 열었다. 250㎡ 면적의 연구실과 숙소에서 14명이 생활하고 있다. 다산기지가 있는 니알슨 과학기지촌에는 현재 대한민국을 포한해 독일, 영국, 일본, 중국 등 10개국이 과학기지를 운영 중이다.이민찬 기자 leem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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