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메이저 브리티시여자오픈, 청야니는 '대회 3연패' 도전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메이저 챔프들의 메이저 2승 도전."나비스코 챔프 유선영(26ㆍ정관장)과 US여자오픈 챔프 최나연(25ㆍSK텔레콤ㆍ사진) 등 메이저 챔프들의 '진검승부'다. 13일(한국시간)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275만 달러)이 격전의 무대다. 잉글랜드 위럴 로열리버풀골프장(파72)에서 개막한다. 런던올림픽기간을 피해 8월에서 9월로 미뤄졌다. 올해는 지난해(250만 달러)보다 총상금도 25만 달러나 늘어났다. 한국낭자군으로서는 '메이저 3승 합작'의 호기다. 박인비(24)가 '제5의 메이저' 에비앙마스터스까지 제패해 빅 매치를 싹쓸이하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더욱 기대치를 부풀리고 있다. 최나연은 특히 한국원정길을 통해 한화금융클래식에 출전하면서 실전 샷 감각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신지애(24ㆍ미래에셋)가 3년 만에 정상 탈환에 나선 점도 관전포인트다. 2009년 비회원 신분으로 우승해 LPGA투어 직행의 동력이 됐다. 지난 10일 킹스밀챔피언십에서 22개월 만에 우승컵을 폼에 안아 슬럼프도 툭툭 털어버렸다. 경계대상은 물론 '골프여제' 청야니(대만)다. 2010년과 2011년에 이어 이번이 3연패 도전이다. 지난주 킹스밀챔피언십에 불참하면서 에너지까지 충분히 충전했다. 유소연(22ㆍ한화)이 '복병'이다. 지난달 제이미파에서 통산 2승째를 수확하는 등 '톱 10'에 8차례나 진입하는 일관성이 돋보인다. 한화금융클래식에서도 '3억원의 잭팟'을 터뜨리고 잉글랜드로 날아가 상승세다. 유소연은 "체력적으로 부담이 있는데다가 처음 출전하는 대회라 긴장이 된다"며 "다른 대회와 마찬가지로 배운다는 생각으로 임하겠다"고 했다.뉴질랜드교포 리디아 고(15ㆍ한국명 고보경)의 선전여부가 장외화제다. 아마추어 신분으로 지난달 27일 캐나다여자오픈에서 LPGA투어 최연소 우승기록을 갈아치워 '프로킬러'로 등장했다. 리디아 고는 "지난해 이 지역 골프장을 찾아 연습라운드를 통해 어떤 샷이 필요한지 전략을 짰다"며 자신감을 더했다. 52세의 줄리 잉스터(미국)가 초청돼 이번 대회에서 가장 나이 많은 선수가 됐다. 손은정 기자 ejs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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