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 높이려면 정부 노력 필요…'육성 노력 부족' 26%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우리 중견기업의 경쟁력이 글로벌 최고 기업에 비해 평균 75%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품질·기술경쟁력은 높았지만 마케팅경쟁력은 평균보다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11일 중견기업특별위원회 출범을 앞두고 중견기업 103개를 대상으로 '중견기업 경영애로 실태조사'를 진행한 결과, 세계 최고기업 대비 우리나라 중견기업의 경쟁력 수준은 평균 75.2%인 것으로 나타났다.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진입할 때 겪는 가장 큰 애로사항에 대해서는 33.0%가 '조세혜택 축소'를 꼽았고, 중견기업이 된 후 가장 어려움을 겪는 분야는 '신성장동력 확보(32.0%)' 였다. 최근 정부의 중견기업 육성 노력에 대해서는 '부족하다'고 응답한 중견기업이 26.3%에 달했다. 부족하다고 답한 비율이 21.4%에 달했고, '매우 부족하다'고 답한 기업도 4.9%를 차지했다. 정부의 중견기업 육성 정책에 대해서는 53.4%가 '지속적으로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해 향후 정부의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중견기업 육성을 위한 중점 추진분야로는 '세제부담 완화(30.1%)'라고 답한 기업인이 제일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신성장동력 발굴(15.5%)', '해외시장 개척지원(14.6%), '원활한 자금 조달(14.6%)' 등을 꼽았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어려운 경제여건 하에서도 중견기업은 매출과 근로자 고용면에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신규 고용 근로자는 매년 평균 10명 이상 증가해 2009년에는 23명, 2010년에는 39명, 2011년에는 43명을 기록했다. 중기중앙회는 이번 조사결과를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중견기업이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지은 기자 leez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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