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김문수 경기도지사(사진)가 2012 런던올림픽 기간동안 부인 설난영 여사와 '날밤'을 새우며 경기를 지켜봤다고 실토했다. 당시는 김 지사가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 출마로 하루 24시간을 쪼개 쓰던 시기다. 김 지사는 7일 수원 인계동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출전선수단 오찬'행사에서 "지금 여러분들은 대한민국 반 만년 역사 중 가장 위대한 분들"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또 "여러분들이 런던에서 메달을 딸 때 저는 집사람과 함께 밤 늦게까지 TV를 보면서 응원했고, 시상식 때는 눈물이 났다"며 "일제시대 손기정 선수가 일장기를 달고 시상대에 오르던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얼마나 가슴이 아팠느냐"고 되물었다. 김 지사는 "하지만 지금은 당당히 태극기를 달았다"며 "경기도에서만 8개의 메달을 땄는데 저는 이것이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나아가 "여러분들 개개인의 인생은 지금부터 다시 시작하는 의미가 있고, 나아가 우리사회의 영원한 지도자로서 좋은 후배들을 지도해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오찬에는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송대남(유도), 황경선(태권도), 이대훈(태권도), 최영래(사격), 남현희(펜싱), 오하나(펜싱), 정진선(펜싱), 최병철(펜싱)선수와 각 종목 대표팀 감독이 참석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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