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유럽중앙은행 국채매입 발표에 코스피 지수가 급등하며 그동안의 단기 횡보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에 대항해 대량 매수전략을 펼쳤던 개인이 결국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6일까지 최근 7거래일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조사한 결과, 개인투자자들은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한 시총상위 종목을 대거 매수해왔다.개인은 이 기간 동안 삼성전자 주식을 168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평균 매수가는 120만9500원으로 이날 10시 현재 삼성전자가 123만원6000원임을 감안하면 2.19% 수익을 거뒀다.이때 외국인과 기관은 삼성전자 주식을 각각 731억원, 1136억원어치를 팔아 결과적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같은 기간 주가가 1.66% 오른 LG화학에 대해서도 개인은 557억원 어치를 순매수했지만 기관은 547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5.18% 오른 SK하이닉스 주식도 개인은 940억원 어치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9억원, 762억원 순매도했다.또 개인은 주가상승률 2.57%를 기록한 현대중공업 주식을 753억원 어치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외국인은 393억원 어치와 기관은 367억원 어치 순매도했다.호남석유화학 역시 개인은 488억원 어치 순매수하며 4.26%의 주가상승을 이끌었지만 외국인은 281억원, 기관은 202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반면 개인이 이 기간 가장 많이 매입한 주식은 기아차로 207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은 2104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기아차 주가는 2.78% 하락, 개인이 손실을 입기도 했다.오현길 기자 ohk041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오현길 기자 ohk0414@ⓒ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