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승환 기자] 인천지역 각급 학교 4곳에서 학생과 교직원 400여 명이 집단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사실상 인천 전역에 걸쳐 의심 증세가 발생해 그 원인을 놓고 파장이 일고 있다.학생들이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인 건 지난 6일 오전부터다. 인천 부평구 B고등학교에선 오전부터 총 급식인원 1210명 중 학생 304명과 교직원 2명이 갑작스런 복통과 설사를 호소해 학교가 당국에 신고했다.남동구에 자리한 J초등학교에서는 6일 오후 1시쯤 학생 118명과 교직원 3명에게서 식중독 의심증세가 나타났다.서구 G초등학교에서도 같은 날 학생 38명이 오전부터 복통과 설사 증세를 보여 학교 측이 인천시 교육청과 관할 보건소에 신고를 접수했다. 연수구 B초등학교에서도 역시 학생 8명이 비슷한 증세를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같은 날 비슷한 시간에 한꺼번에 식중독 의심 증세가 발생한 점에 비춰볼 때 원인 규명이 쉽지 않아 보인다. 의심증세가 학교에서 나타나 일단 급식에 문제가 있었을 것으로 예측할 수 있지만 단정짓기는 어렵다. 인천의 각 학교 급식은 학교 별 급식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개별적으로 식자재가 공급되고 조리되기 때문이다. 현재 보건당국은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노승환 기자 todif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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