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이영규 기자】경기도 내 기초자치단체의 도시공사 설립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광명시의 광명도시공사 설립은 무산됐다. 반면 성남, 구리, 안성은 도시공사 설립이 탄력을 받고 있다.광명시의회는 6일 제178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어 찬성 6, 반대 8명으로 시가 제출한 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안을 부결했다. 광명시는 효율적인 지역 개발과 공공시설물 관리를 위해 도시공사를 설립의 필요성을 주장해왔다. 특히 지난해 10월 도시공사 설립 조례안을 마련해 그동안 모두 4차례 시의회에 상정했으나 모두 부결 처리됐다. 반면 현재 도시공사나 도시개발공사 설립을 추진 중인 성남, 구리, 안성 등 3개 지역은 공사 설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성남시는 위례신도시 개발을 위해 도시개발공사 설립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성남시는 공사가 설립되면 위례신도시 분양아파트 건립 사업과 대장동 도시개발사업 등 9개 지역 주택재개발 등을 통해 4000억 원이 넘는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성시도 안성도시공사 설립 초읽기에 들어갔다. 안성도시공사는 자본금 50억 원을 투자해 1본부 3개 팀(경영지원, 도시개발, 시설관리)으로 내년 3월 출범한다. 안성도시공사는 출범 뒤 사업비 6662억6100만원을 들여 ▲당왕(122만4720㎡) ▲건지(57만5841㎡) ▲마전지구(26만4345㎡) ▲공도도시(15만1920㎡) ▲가사지구(35만748㎡) 등 9개 지역을 개발, 값싼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구리시의 공사 설립도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달 8일 구리시의회가 공사설립 조례안을 통과시켰기 때문이다. 구리시는 이번 조례 통과로 월드디자인시티 조성사업 등 지역 현안을 챙길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며 반색하고 있다.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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