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 5000억원 규모 해양플랜트 수주

▲STX조선해양이 지난 4월 중동 석유회사에 인도한 220만bbl(배럴) 규모 부유식 원유저장설비(FSO)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STX조선해양은 북아프리카 석유회사로부터 5000억원 규모의 부유식 원유저장설비(FSO)를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STX조선이 일괄수주(턴키베이스) 방식으로 따낸 이번 FSO는 150만bbl(배럴)의 원유를 저장할 수 있다. 이는 우리나라 1일 석유 사용량의 약 70%에 해당하는 양이다. 크기는 길이 324m, 너비 51m로 축구장 약 3.5개에 해당하는 규모다.이번 계약을 통해 STX조선은 북아프리카 해역에 투입될 FSO의 건조는 물론 해저 파이프라인 시스템을 포함한 심해 작업에 대한 설계·제작·설치·해상 시운전까지 일괄적으로 담당한다.STX조선은 2008년 중동 석유회사로부터 수주한 220만bbl 규모 FSO를 올 초 성공적으로 인도한 바 있다.STX 관계자는 "해저파이프부설선을 시작으로 드릴십 건조 부문에서 세계 최고라는 평가를 받은 데 이어 FSO 분야에서도 인정을 받은 것"이라며 "이번 수주는 STX가 부유식 액화천연가스설비(FLNG)나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등 초대형 해양플랜트 사업에 본격 진입한다는 의미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박민규 기자 yush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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