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대선 후보 경선의 불공정 논란으로 시작된 민주통합당 갈등이 물벼락으로 이어졌다. 3일 저녁 서울 동작구 흑석동 중앙대 병원의 김한길 최고위원 상가에서 박지원 원내대표와 김태랑 전 의원이 논쟁을 벌이다 물을 끼얹는 일이 벌어졌다.민주당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김두관 캠프의 원로인 김 전 의원은 빈소에 마주 앉은 박 원내대표에게 "대체 당 꼬라지가 이게 뭡니까"라고 질타했다.이에 박 원내대표가 "꼬라지라니, 기자 앞에서 말을 가려해서 해야죠. 잘 될거에요"라고 대꾸하자 김 전 의원은 "지금 내게 훈계하는 거야"라고 반문했다. 이에 질세라 박 원내대표도 "말을 가려서 해야지"라고 반박하자 김 전 의원은 테이블에 놓여있던 물잔을 들어 박 원내대표에게 끼얹었다. 상가의 소동을 지켜본 한 관계자는 "잠복된 불만이 표출된 불상사"라며 "앞으로 제2,제3의 일이 벌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김승미 기자 askm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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