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경영]애경의 주니어보드란?

[아시아경제 이상미 기자]'독서경영'은 애경의 3대 경영전략 중 하나다. 고광현 대표이사는 '세계에서 제일 독서경영을 잘하는 기업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을 만큼 '독서경영'을 중요시 여긴다. 사내에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264명 중 87%가 '독서경영에 대한 CEO의 의지를 잘 알고 있다'고 답할 정도다.  그런데도 고 대표는 '독서경영'의 모든 것을 '주니어보드'에게 맡겼다. 그리고는 주니어보드에 '독서경영에만 집중하라'며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주니어보드 멤버로 활동하고 있는 곽대환 과장은 "주니어보드에서 어떤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바로 반영이 된다"며 "비용문제도 무시할 수 없는데 회사의 지원이 뒷받침되다보니 걱정 없이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니어보드(junior board)란 과장급 이하의 직원들 가운데서 젊은 실무자들을 선발해 꾸린 청년중역회의를 뜻한다. 기존의 임원회의나 중역회의와는 별도로 회사의 중요 안건이나 문제를 제안ㆍ토의ㆍ의결하게 하는 제도이다. 애경의 주니어보드는 '독서경영'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꾸려졌다. 주니어보드의 멤버 8명은 매달 정기적으로 모여 독서경영의 아이디어를 나눈다. 또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활동상황을 공유하며 점검한다. 임원진의 결정이 상명하달식으로 내려오는 대신 각 부문별로 대표성을 띠는 젊은 직원들이 모여서 독서경영 활동을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주니어보드에서 내놓은 계획은 인사팀과 1차 협의를 거친 다음, 바로 부문장이나 사장에게 보고된다. 주니어보드 멤버들은 각 부문장의 추천을 받아 인사팀을 거쳐 최종적으로 사장의 승인을 얻은 다음 활동할 수 있다. 주니어보드 멤버로 활동 중인 디자인 센터의 구현진 대리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직접 제안하고 현실로 만들어가면서 느끼는 성취감도 크지만, 비슷한 직급의 사람끼리 모여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는 경험도 소중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늘 수직적인 커뮤니케이션에만 해오다가 주니어보드를 통해 수평적인 커뮤니케이션도 배우고, 이를 통해 토론문화도 활성화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상미 기자 ysm125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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