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일수 한화투자증권 대표(앞줄 왼쪽 다섯번째)는 3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임직원들과 한화투자증권 통합출범식을 가졌다.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한화증권과 한화투자증권(옛 푸르덴셜투자증권)이 3일 고객자산 규모 9위의 종합자산관리회사 한화투자증권으로 공식 출범한다.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한화투자증권은 이번 합병을 통해 자산 규모와 사업 구조면에서 2020년 5대 증권사로 발돋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통합법인의 초대 대표이사에는 양사에서 모두 대표를 역임했던 임일수 한화증권 대표가 선임됐다.이날 임일수 대표는 출범식 기념사에서 "통합을 발판으로 한국형 종합자산관리회사의 위상을 확보해 톱티어(Top-tier) 증권사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며 "단순한 규모의 확대가 아니라 '신뢰'라는 가치 아래 모든 고객이 인정하는 넘버원 종합자산관리회사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번 통합은 자본시장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규모의 경제를 갖춰 금융투자업계 대형사와 경쟁체제를 갖추기 위한 것이다. 특히 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이하는 한화그룹의 금융부문 사업 강화에 있어서 가장 핵심 사안이었다.새롭게 출범한 한화투자증권은 대형사에 비해 뒤지지 않는 규모를 갖춤으로써 우량금융투자회사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지난해 말 기준으로 한화증권과 옛 한화투자증권의 고객자산은 각각 25조4000억원, 9조5000억원으로 통합 한화투자증권의 고객자산은 37조5억원에 달해 업계 9위에 올라서게 됐다.아울러 통합사의 자산총계는 7조22억원, 영업수익은 1조8200억원으로 업계 상위권에 접근하게 됐다. 이번 합병은 한화증권이 한화투자증권은 흡수·합병하는 방식으로 통합사의 자기자본은 9271억원에 달한다.한화증권은 상대적으로 브로커리지 역량이 우수하고, 한화투자증권은 펀드판매 등 자산관리 역량이 우수해 이번 통합을 통해 강점은 더욱 키우고 약점을 줄이는 상호 보완이 가능할 전망이다.고객들은 합병으로 인해 ELS, 신탁, 공모주 청약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서비스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아울러 한화투자증권은 과거 국민투신, 현대투신부터 이어져온 로열티 강한 우량고객과 접근성 용이한 점포망, 자산관리에 강점이 있는 영업인력이 다수를 차지, 양사의 자산관리 노하우 및 우수영업 사례를 공유하는 공동 집합교육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향후 한화투자증권은 '안정성 책임감 전문성 진정성'이란 브랜드가치를 바탕으로 '2020년 업계 빅5 종합증권사로 도약'을 목표로 설정했다. 장기적으로 바른 금융으로 고객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기업 미션 달성을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한편 그동안 한화투자증권 사장으로 임 대표와 함께 통합 작업을 진행해왔던 이명섭 사장은 한화생명경제연구원 원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오현길 기자 ohk041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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