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형님 현대차가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지만 기아차는 12번째 교섭실패로 부분파업에 들어간다. 이번 부분파업은 9번째다. 이로 인한 누적 생산차질 규모는 1만6000대, 28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31일 기아차 노조에 따르면 기아차 노조는 전일 진행한 임단협 교섭 결렬로 부분파업을 벌인다. 주간조는 오후 1시30분부터 4시, 야간조는 1일 오전 1시30분부터 5시30분까지다. 전일 현대차 노사가 잠정합의안을 이끌어 내면서 기아차 교섭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지만 성과가 없었다. 기아차 노조는 현대 기본급 8.3% 인상안과 주간 연속 2교대제 도입 등을 요구하고 있다. 다만 교섭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한 모습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전일 교섭이 일단 실패하기는 했지만 현대차 노사가 잠정합의안을 도출해 조만간 결과물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현대차에 노사는 노사교섭대표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2차 임협을 열고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잠정합의안에는 내년 3월4일부터 8+9시간 주간연속 2교대제 실시, 내년 1월7일 2주일간 전 공장 시범실시, 임금 및 생산량 보전, 임금 9만8000원 및 수당 3000원 인상, 성과급 500%+960만원 등의 내용이 담겼다. 올 임협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비정규직(사내하청 근로자)의 정규직화 요구안의 경우 특별협의에서 따로 다루기로 합의했다.임철영 기자 cyl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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