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농산물 수출 제한조치 안된다' 한 목소리

[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가 농산물 가격 급등에 따른 수출 제한 조치를 금지한다는 데 합의했다. 회원국들은 30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APEC 재무장관 회의에서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더라도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반하는 제한 조치를 취해서는 안 된다고 결론냈다. APEC 재무장관들은 또 국제유가의 흐름을 살피면서 필요하면 적절한 시기에 충분히 수급이 이뤄지도록 공조하자고 뜻을 모았다. 이들은 아울러 세계경제 성장과 안정을 위해 멕시코 로스까보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합의사항을 지키자고 한 목소리를 냈다. 보호무역주의를 경계한다는 의미로 2015년까지 친환경 상품ㆍ서비스(리필용 세제, 친환경 천연 비누 등)에 대한 관세율을 5% 이하로 낮추자는 합의 사항도 재확인했다.회원국들은 이와 함께 재정적자 누적이 최근 글로벌 경제위기의 근본 원인이라는 인식에 따라 중장기 재정건전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특히 금융위기가 오면 공공부채로 떠넘겨질 수 있는 민간 부채가 지나치게 늘어나지 않도록 조절하고, 고령화에 따른 재정지출 증가세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역내 금융협력 방안으로는 민ㆍ관ㆍ학계 공동으로 역내 금융발전과 통합을 체계적으로 논의하는 채널인 '아태금융포럼(APFF)' 창설을 지지하면서 내년 상반기 호주에서 심포지엄을 열기로 했다.박연미 기자 chang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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