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오늘 초반 4연전 마무리.. 이 대표 연설엔 야유 쏟아져

초반 4연전 판세 이날 결정, 문재인 대세론 vs 비문 역전 발판 총력전이해찬 대표, 임채정 선관위원장 연단 오르자 비난과 야유 쏟아져
[충북 청주=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 오종탁 기자] 충북에 상륙한 태풍은 '문재인 대세론'을 잠재울 수 있을까. 당내 불거진 불공정 시비 논란을 말끔히 씻어내고 정책·공약이 중심이 되는 경선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민주통합당은 30일 오후 청주시 청주체육관에서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충북지역 순회경선을 치른다. 충북 경선은 사실상 경선의 승패를 결정지을 것으로 예상되는 호남 경선 시작에 앞서 초반 4연전의 판세를 결정짓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55.34%의 지지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는 문 후보 측은 충북의 민심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초반 4연전 싹쓸이도 기대하고 있다. 반면 비문(비문재인) 측 후보는 다급하다. 호남 경선을 앞두고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하면 '문재인 대세론'에 경선이 싱겁게 끝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충북지역 순회경선이 열린 청주체육관은 태풍으로 인해 몸을 가누기도 힘든 비바람에도 수십여 명의 지지자들은 비옷을 입고 열띤 응원전을 벌였다. 정세균 후보의 지지자들은 맨발로 응원전을 펼치며 정 후보를 맞이하기도 했다. 문재인 후보는 이날 오후 1시 50분께 경선 장소인 청주체육관 1층에 도착해 지지자들의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문 후보는 기다리고 있던 지지자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으며 차례로 악수를 했다. 손학규 후보와 김두관 후보도 곧 체육관에 도착해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손 후보와 김 후보는 지지유세를 돌며 마주치자 악수를 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김 후보가 선을 긋기는 했지만 두 후보 사이에서는 결선 투표 전에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후보들은 청주체육관을 찾은 450여명의 지지자들에게 뜨거운 환호와 박수를 받았지만 이해찬 대표와 임채정 선거관리위원장은 야유를 들어야 했다. 오후 2시 10분께 임 선관위원장이 개회선언을 하기 위해 연단에 올라서자 지지자들은 "제대로 해", "똑바로 해"라며 야유를 퍼부었다.이 대표의 인사말은 처음에는 지지자들의 야유와 비난으로 제대로 들리지도 않을 정도였다. 특히 김 후보와 손 후보 측의 지지자들은 이 대표의 연설 중간중간에 계속해서 야유를 퍼부어 모바일투표 무효표 논란의 여진이 아직 남아있음을 짐작케 했다.민주당은 이날 충북 지역 경선을 마치고 9월1일과 9월2일에는 전북과 인천에서 순회 경선을 실시한다. 이후 경남(9월4일), 광주·전남(9월6일), 부사(9월8일), 세종·대전·충남(9월9일), 대구·경북(9월12일), 경기(9월15일), 서울(9월16일)에서 순회 경선을 진행해 대선 후보를 가리게 된다. 김종일 기자 livewin@오종탁 기자 ta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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