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인명사전에 이름 올린 고동희 삼성중공업 차장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삼성중공업 건설사업부 직원이 세계 3대 인명사전의 '세계 톱100 기술자(엔지니어)'에 이름을 올려 화제다.27일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건설사업부 토목기술파트의 고동희 차장(사진)이 최근 세계 3대 인명사전인 미국 '마르퀴즈후즈후'와 영국 국제인명센터(IBC)의 '세계 톱100 엔지니어' 부문에 등재됐다.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지하구조물 및 지하공간 개발과 관련해 기존 구조물을 리뉴얼해 사용하는 설계기법에 대해 연구해 발표한 고 차장의 논문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학계에서도 탁월한 연구실적을 인정받은 극소수만 등재되는 세계 3대 인명사전에 이름을 올린 것은 세계적인 엔지니어로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고 차장은 오래된 상하수도관 등을 교체하지 않고 로봇 등을 이용해 라이닝(관의 안쪽을 보호하기 위해 내약품재나 단열재 등을 대는 것)을 설치하는 공법과 관련해 기존에 대략적으로 라이닝 두께를 산정하던 데서 한발 나아가 외부 지반과의 연계성 등을 감안한 새로운 설계법 등을 제안했다.그는 "지반공학 분야의 흐름(트렌드)에 뒤쳐지지 않도록 더욱 열심히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개인적인 업적보다 회사가 더욱 발전하고 도약할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1899년 문을 연 마르퀴즈후즈후는 100년이 넘게 정치·경제·사회·종교·과학·예술 등 각 분야에서 매년 세계적 인물 5만여명을 선정해 등재하고 있다.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는 인물정보 사전이다. IBC는 유럽을 대표하는 세계적 인명기관으로 전세계 약 100만명의 인명정보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등을 비롯해 1000여명이 이들 인명사전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박민규 기자 yush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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