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정기자
박수왕 대표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대학생의, 대학생에 의한, 대학생을 위한 이벤트' '이벤트의 달인' 박수왕(27) 소셜네트워크 대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 최초의 캠퍼스 애플리케이션 원캠퍼스(구 아이러브 캠퍼스) 대박에 힘입어 종강 파티, 대규모 간식 이벤트를 열더니 잡지까지 창간했다. 박수왕 대표의 네 번째 도전이 시작된 것이다.27일 업계에 따르면 대학생 벤처 소셜네트워크는 최근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무가지 잡지 '캠퍼스 텐'(CAMPUS10) 창간호 5만부를 발행했다. 캠퍼스 텐은 패션·뷰티는 물론 취업, 리크루팅, 창업 등 총 10개의 콘텐츠로 구성됐다. 국내 최초로 인터렉션(interaction) 잡지 형태로 발간된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폰에서 '츄파'(CHUPAR, 증강현실 리더기)라는 앱을 내려받은 후 다양한 증강현실을 체험해볼 수 있다. 박수왕 대표는 "올 초 지큐, 코스모폴리탄, 바자 등 해외 유명잡지가 증강현실 리더기를 이용한 사례가 있었지만 국내에서는 처음"이라면서 "패션, 뷰티 뿐만 아니라 대학생들이 알아야 하는데 쉬이 논하지 못하는 정치, 기술 등 새로운 경험을 전달하는 게 목적"이라고 말했다.이로써 박 대표의 네 번째 도전의 막이 올랐다. 첫 도전은 지난 2010년 대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각종 정보를 모은 앱을 만들자는 다짐에서 시작됐다. 원캠퍼스 앱은 전국 202개 대학교 주변의 상점, 도서관 잔여좌석, 수강 시간표 등 모든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데, 학교 관련 앱 중 단연 1위다. 같은 해를 시작으로 서울 시내 클럽을 빌려 무료 종강파티를 연 데 이어 작년부터는 시험기간에 서울 시내 주요 대학을 찾아 10억원대의 '통 큰' 간식을 쏘는 캠퍼스 어택을 진행 중이다. 그리고 이달 대학생을 위한 잡지를 발행했다.언뜻 보면 연관 없어 보일지 몰라도 앱 개발부터 잡지 창간까지 키워드는 하나로 모아진다. 바로 "학점과 스펙 쌓기에 지친 대학생들에게 작은 해방구가 되자"는 바람에서 시작했다는 점이다. 박 대표는 "앱 부터 종강파티, 간식 이벤트, 잡지 발행 등을 통해 대학생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특별한 혜택을 주자는 일관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면서 "향후 진행 예정인 장학사업과 전시 관련 문화사업도 이런 비전 아래 준비중"이라고 말했다.박혜정 기자 park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