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두 살 배기 딸을 생각하며 목숨 걸고 링 위에 올랐다는 아빠복서 한순철 선수, 손가락이 뒤로 꺾이는 부상을 입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경기에 임해 한국 펜싱 사상 첫 단체전 동메달을 거머쥔 전희숙 선수 등 올해 런던올림픽을 빛낸 서울시 소속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인다.서울시는 서울시체육회와 공동으로 오는 27일 오후 6시 30분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13층 대회의실에서 런던올림픽 참가 서울시 소속 대표선수단 환영식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서울시 소속 선수들은 서울시청 소속 선수 뿐 아니라 전국체전에 나갈 때 서울을 대표해 나가는 모든 선수들로서, 이번 런던올림픽에 9개 종목 30명의 선수(임원 포함 41명)가 출전했다. 이들은 금메달 2(레슬링 김현우, 펜싱 원우영), 은메달 2(복싱 한순철, 태권도 이대훈), 동메달(펜싱 전희숙) 등 총 5개의 메달을 획득, 한국이 세계 5위의 성과를 거두는데 기여했다.시에 따르면 이번 환영식은 메달리스트 뿐만 아니라 올림픽에 참가한 서울시 소속 대표선수 전원을 초청해 격려하는 자리로 행사를 마련, 핸드볼리그에 참가하는 남녀 선수 및 개인사정으로 불참하는 손연재, 원우영 선수 등을 제외한 29명의 선수·지도자가 참가한다. 이날 한순철 선수와 펜싱의 전희숙 선수는 자신들이 사용하던 글러브와 검을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기념품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 모두가 사인한 보드판도 전달한다. 기념품은 서울시 체육회관 1층에 있는 체육회 전시관에 전시돼 시민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이날 환영식에 참석해 선수들의 노고에 고마움을 전한다. 박 시장은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그간 땀 흘린 선수들이 승패와 관계없이 경기 하나하나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많은 시민들이 위안과 용기를 얻고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오진희 기자 valer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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