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경제민주화 테마는 확실히 5년전 대운하 테마의 맥을 잇는 모습이다. 대운하 테마가 이명박 대통령 한 사람에 의지했다면 경제민주화는 여야 주요 주자들 모두를 아우르는 테마라는 점이 다르지만 비상식적인 연결과 움직임이라는 측면에서는 일맥상통한다.경제민주화 선발주들이 급등세 지속으로 가격부담을 느끼면서 시가총액 수십억원대의 관리종목에까지 들썩거리고 있다. 지난주 주간상승률 1, 2위 종목은 공교롭게도 관리종목이었다.지난주 월~수요일 3일간 상한가를 포함해 한주간 56.00% 오른 디브이에스는 열흘 전부터 랠리를 펼쳤다. 14일 410원까지 밀렸던 주가는 광복절을 쉰 후 급등, 14일 410원이던 주가가 24일 780원으로 뛰었다. 최근 급등으로 시총 40억원 미만이라는 관리종목 사유 하나가 해제됐다. 24일 종가 기준 디브이에스 시총은 70억원이다. 투자주의종목이자 투자환기종목으로도 지정된 상태다.지난주 52.60% 오른 엔터기술도 관리종목이다. KBS '개그콘서트'의 황마담으로 잘 알려진 개그맨 오승훈씨(예명 황승환)가 인수해 화제가 됐던 엔터기술은 지난 14일 반기보고서에 대한 감사의견을 '의견거절'을 받았다. 퇴출을 우려해야 할 상황이지만 수급이 몰리면서 급등하는 이상 양상을 보였다. 엔터기술 외에도 의견거절이나 한정의견을 받은 기업들이 동반 급등했다. 35.25% 오른 한네트는 요즘 잘 나가는 소프트웨어(SW) 경제민주화 테마주 중 하나다. 딱히 주가가 오를만한 모멘텀이 없는 상황이었지만 경제민주화 순환매에 힘입이 주초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국컴퓨터지주 계열의 한네트는 VAN 및 시큐리티 사업을 하고 있다.바른손게임즈는 카카오톡과 제휴했다는 소식에 랠리를 펼쳤다. 요즘 뜨고 있는 모바일게임에 대한 기대감이 한주간 36.28%나 주가를 끌어올렸다.위노바 영진인프라 등 대선테마주들도 급등세를 보였다. 문재인 테마주로 분류되는 위노바는 주간 상승률이 32.80%나 됐고, 신공항 테마 등으로 언급되는 영진인프라는 27.12% 올랐다. 안철수 테마 등 다른 정치테마주들도 순위권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강세를 보인 한주였다.전필수 기자 philsu@<ⓒ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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