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쿡, 직원들에게 '오늘은 애플의 가치가 승리한 날'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24일(현지시간) 내려진 미국 본안소송 배심원 평결에 대해 "애플의 가치가 승리했다"고 말했다. 이날은 팀 쿡이 스티브 잡스에 이어 애플 CEO에 오른 지 1년이 되는 날이기도 하다.이날 팀 쿡은 직원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오늘은 애플을 비롯해 세계의 혁신가들에게 중요한 날"이라며 "배심원들의 평결은 애플의 가치가 승리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이번 결과가 단순히 소송에서 이기거나 돈을 받는 문제를 떠나 애플이 지향하는 가치를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CEO가 나서 강조한 것이다.팀 쿡은 이어 "우리는 세계에서 최고의 제품을 공급하는 것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며 "이것은 소비자들을 위한 것이지 경쟁사들을 위한 것은 아니었다"고 에둘러 경쟁사들을 비난했다.팀 쿡은 이 편지를 통해 삼성전자를 직접 겨냥한 말도 했다. 그는 "재판에서 제출된 증거들은 삼성전자의 모방 정도가 우리의 생각 보다 훨씬 심각한 상태라는 것을 보여줬다"며 "이번 배심원들의 결정은 다른 회사의 특허를 훔치는 것이 옳지 않다는 명확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고 밝혔다.김철현 기자 kc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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