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통합진보당 강기갑 대표는 20일 당 해산 문제를 둘러싼 내홍과 관련 "구(舊)당권파 동지들의 백의종군을 요구한다"고 말했다.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분당을 막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패권주의의 일소와 패권세력의 백의종군이라고 확신한다"며 "백의종군을 전제로 한 '혁신재창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혁신재창당을 위한 선행조건으로 ▲구당권파의 백의종군 ▲5·12 중앙위원회 폭력사태 당사자들의 공식 사과 및 당직 사퇴 ▲이석기, 김재연 의원의 비례대표직 사퇴 등을 들었다.강 대표는 "구당권파는 당직에서 스스로 기득권을 내려놓고, 당이 거듭나고자 하는 혁신재창당 과정에서도 한걸음 물러서 달라"고 촉구하며 "당이 파행을 겪는 것에 대해 깊이 성찰하고 그것을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진보정치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 5·12 중앙위 폭력사태의 당사자들은 지금이라도 당원과 국민에게 사죄하고 당직과 공직에서 모두 물러서 주길 바란다"라며 "이석기, 김재연 의원은 지금이라도 스스로 결단하고 자신을 내려놓아 당을 살릴 수 있다면 내려놔달라"고 말했다.마지막으로 강 대표는 "이 세가지 제안은 9월 초에 열릴 예정인 중앙위 전까지 완결돼야 한다"고 못박았다.오종탁 기자 ta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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