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태풍 카이탁이 중국 남부 지역을 강타해 수십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관광 중이던 한국인들이 고립됐다. 19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중국 기상청은 전날 태풍 카이탁이 중국 남부를 강타해 건물 등이 무너져 5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정부는 태풍으로 인한 홍수로 광둥성과 중국 광시좡(Guangxi Zhuang) 자치구, 하이난성에 3000개가 넘는 주택이 붕괴돼 52만6000명에 달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중국 정부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까지 한 명이 숨졌고, 두 명이 실종됐다. 태풍은 이후 베트남과 국경 지역인 원난성으로 이동할 것으로 관측되며, 이 지역에서 집중 호우가 예상된다. 이번 폭우로 관광 중이던 한국인 관광객들도 발이 묶였다. 청두 주재 한국 총영사관은 이날 중국 쓰촨(四川)성 주자이거우(九寨溝)를 관광하던 한국인 관광객 150명이 이틀째 발이 묶여 있다고 밝혔다.현지 관광객들은 현재 호텔 등 숙소에 머물고 있으며, 고령에 정기적인 약 복용이 필요한 관광객도 포함돼 총 영사관 측이 비상대책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연 기자 ukebida@<ⓒ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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