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중국의 경기 둔화로 중국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호텔들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은 힐튼 호텔이 중국인 관광객을 위해 중국의 대표적인 의류브랜드인 비비안 탐 슬리퍼를 선보인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시장을 공략하는 글로벌 호텔들의 경쟁이 계속되면서 힐튼 호텔이 중국의 발까지 진출했다는 평가다. 호텔 운영자들이 관광객들에게 허리를 굽혀 인사하고, 무료 우롱차부터 룸서비스 메뉴로 콘지(중국인들이 자주 먹는 죽)를 제공하는 등 중국인 관광객 모시기 경쟁이 치열해진 탓이다. 중국의 대표적인 디자이너인 비비안 탐은 광저우에서 태어나 홍콩에서 자랐다. 그가 디자인한 비비안 탐 슬리퍼에는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파란색 용이 그려져 있으며, 부드러운 테리면직물로 만들어졌다. 비비안 탐이 호텔과 손 잡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그는 지난 달 홍콩 아이콘 호텔에 마련된 ‘비비안 탐’ 스위트룸를 디자인하기도 했다. 그는 "나는 중국인이다"면서 "누구 보다 중국인들이 원하는 것을 알고있다"고 자신했다.지연진 기자 gy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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