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상미 기자]충주댐의 방류량 확대와 비의 영향으로 한강의 녹조가 다소 완화되는 추세다. 환경부와 서울시는 지난 13일 잠실수중보 상·하류의 수질을 측정한 결과, 2곳을 제외한 모든 지점에서 클로로필-a와 남조류 세포수가 기준치 미만으로 검출됐다고 14일 밝혔다.강북·암사·구의·자양·풍납취수장 등 상류 5개 지점의 클로로필 농도는 지난주 14.3~34.2㎎/㎥에서 7.87~16.6㎎/㎥로, 남조류 세포 수는 ㎖당 1180~4470개에서 400~1520개로 감소했다. 풍납 취수장만 클로로필 농도가 16.6㎎/㎥, 남조류 세포수가 610개로 나타나 아직 주의보 발령 기준치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수·한남·한강·마포·성산대교 등 하류 5개 지점의 클로로필 농도는 지난주 40.2~72.2㎎/㎥에서 11.7~21.7㎎/㎥로, 남조류 세포 수는 975~2730개에서 226~583개로 줄었다. 하류에서는 한남대교만 클로로필 농도가 19.9㎎/㎥, 남조류 세포수가 583개로 검출돼 기준치를 초과했다.서울시는 15일 채수한 시료를 분석해 조류주의보의 해제나 추가 발령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조류주의보는 클로로필 농도가 15㎎/㎥ 미만이거나 남조류 세포수가 ㎖당 500개미만으로 나타나면 해제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15일 중부지방에 최고 200mm의 강우가 예상돼 녹조 현상 감소는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상미 기자 ysm125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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