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구식 前의원, “디도스 사건, 정치적 사건이라고 생각”

[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등에 대한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 사건의 배후로 지목됐던 최구식 전 새누리당 의원이 디도스 사건은 정치적 사건이라고 생각했으며 자신은 버림받았다고 법정에서 밝혔다. 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9부(천대엽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 대한 첫 공판에서 최 전 의원은 증인으로 출석했다. 최 전 의원은 “형사사건이 아니라 정치적 사건이라고 생각했다”며 “김 수석에게 수사상황을 물어 볼 필요가 없었다”고 밝혔다. 김 수석은 지난해 12월 최 전 의원의 비서 공모씨씨가 디도스 공격을 주도한 혐의로 체포됐다는 보고를 받고 경찰의 공식 발표에 앞서 최 전 의원에게 미리 이 사실을 알린 혐의(공무상 기밀누설)로 기소됐다. 최 전 의원은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했을 뿐”이라며 “이 사건 이후 정치 진영에서 철저히 버림받았고 누구도 보호해 줄 수 없는 상황이었다”라고 덧붙였다. 검찰은 최 전 의원이 김 전 수석과 수차례 전화통화를 했고, 이는 급박하게 돌아가는 경찰 수사 상황을 알아보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선호 기자 likemor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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