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정부 조달계약액 ‘21조원 돌파’

조달청, 물품구매 11조4621억원·시설공사 9조7139억원…중소기업 제품 약 8조7500억원 사들여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정부가 올 상반기 중 조달청을 통해 기업제품을 사들이거나 시설공사를 맡긴 금액이 2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조달청에 따르면 올 1~6월 이뤄진 조달계약액은 지난해 상반기(20조6526억원)보다 2.5% 는 21조1760억원으로 집계됐다. 분야별론 물품구매 11조4621억원, 시설공사 9조7139억원이다.특히 중소기업 비중이 높은 물품구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8% 늘어 세계경기둔화와 내수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제조업체에 대한 지원성과가 컸다는 분석이다.올 상반기 중소기업들로부터 사들인 제품금액은 8조750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조 6846억원)보다 1조원 이상 불었다. 조달청의 전체 물품구매액의 77.8%가 중소기업 제품이다. 이는 지난해 조달청과 공공기관들의 자체조달을 합친 전체 공공구매액 중 중소기업제품 구매율 67.8%보다 10% 포인트 높다. 특히 중소기업제품 구매실적 중소기업·소상공인 비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포인트 높은 71.7%로 중소기업계 안에서의 불균형도 풀린 것으로 나타났다.기술개발촉진을 위해 기술우수제품 판로지원도 강화돼 올 상반기 사들인 우수조달제품은 782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628억원)보다 34% 많았다.조달청은 특히 납품비리 우려가 있었던 수학여행과 수련활동 등을 다수공급자계약(MAS)제도로 바꿔 올 상반기 중 11억6000만원 상당의 관련 상품들을 전국 학교에 공급했다.왕성상 기자 wss404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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