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유명인사들의 '1초' 패러디가 이어지고 있다. 런던올림픽 여자 펜싱 경기에서 한국의 신아람선수의 승리를 앗아간 시간계측 오류와 심판의 오심을 꼬집는 메시지가 트위터를 통해 표출되고 있는 것.소설가 이외수는 1일 오전 트위터에 "런던 올림픽 펜싱 경기 본 후에 제가 많은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1초에 장편소설 한 편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런던 올림픽 펜싱 경기 심판들께 감사드립니다. 즐."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1초가 저렇게 길다면 인간은 영생을 할 것이다"라고 뼈있는 한마디를 던졌다.방송인들의 분노도 전해졌다. MBC 인기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연출자 김태호 PD는 지난달 31일 트위터에 "큰 결심 이번주 방송 1초 확대 방송~! 방송운영 큰파장 예상됩니다"라는 트윗을 올렸다.김태호 PD는 이외에도 "1초간 회식", "'전방에 1초만 함성~'하면 득음하겠어요", "오늘 회의 1초만 하려구요" 등의 트윗으로 오심의 부당함을 비꼬았다.네티즌은 "무한도전 1초 확대하면 6개월 미방영분을 한번에 다 볼 수 있겠군", "뼈있는 농담에 웃지도 못하겠다" 등 김 PD의 패러디에 맞장구 치는 모습이다.서형욱 축구 해설위원은 "이번 대회에서 우사인 볼트는 100m를 1초에 주파하겠군"이라는 명언(?)을 남겼다.전현무 아나운서는 '런던 오심픽. 오심 3일째. 이쯤되면 한국에 대한 음모론을 의심해 봐야 되는 거 아닌가? 어이쿠 꾸물대다 무려 1초나 늦었네. 지각이다"라며 오심으로 얼룩진 이번 올림픽 전체를 디스(비하)했다.연예인들도 1초 패러디에 동참했다. 개그맨 정준하는 역시 트위터를 통해 "이번주 무도, 1초간 하면 지루할라나"라는 글을 남겼다. 카라 멤버 규리는 "와 1초만에 일본 삿포로 도착"이라는 트윗을 남겼다.배우 박재정은 "아인슈타인이 웃겠다. 너무 길어진 1초를 보고"라는 트윗을 올렸고, 개그맨 남희석은 "신아람 선수 경기는 끝나지 않았다. 아직 1초가 남았다"고 경기 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는 의견을 내놨다.래퍼 타이거 JK는 "심판들 엉덩이 1초만 회초리로. 멈추지 않는 1초로"라며 심판에 대한 분노를 표현했다.앞서 31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엑셀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개인 준결승전에서 신아람은 경기 종료 1초 전 심판의 오심으로 상대 선수 브리타 하이데만(독일)에게 억울하게 패했다. 이 날 판정결과는 '역대 올림픽 5대 오심' 중 하나로 선정됐다.박충훈 기자 parkjov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온라인뉴스부 박충훈 기자 parkjovi@ⓒ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