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그룹 회장 '인내심을 갖고 인생의 큰 그림 그려라'

김윤 삼양그룹 회장이 1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본사에서 그룹 신입사원 26인과 '최고경영자(CEO)와 대화' 시간을 갖고 격이 없는 대화를 나누고 있다.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 "여러분은 이제 인생의 긴 항해를 시작하기 위해 배에 오른 것과 같습니다. 크고 작은 파도로 험난한 여정이 예상되지만 인내심을 갖고 신중하게 인생의 큰 그림을 그려주세요."김윤 삼양그룹 회장은 1일 종로구 연지동 삼양그룹 본사에서 그룹 신입사원 26과 '최고경영자(CEO)와 대화' 시간을 갖고 이 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는 CEO와 격이 없는 대화를 나누고, 새롭게 회사생활을 시작하는 신입사원들을 환영하고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김 회장은 특히 "실력을 쌓다 보면 회사나 가족이 아닌 결국 자기자신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자기 자신을 위해 실력을 쌓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신입사원들은 100주년을 맞은 삼양의 청사진, 회장님께서 생각하시는 바람직한 신입사원상, 회장님의 추천 도서 등의 질문을 통해 진솔한 대화를 나누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가졌다. 김 회장은 회장님의 경영 마인드를 묻는 신입직원의 질문에 "우리 삼양그룹이 88년이라는 오랜 역사를 쓰기까지 많은 선배들이 있었다"며 "선배들이 이뤄온 것에 누가 안 되고, 향후 후배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매사에 최선을 다하자는 것을 신조로 살고 있다"고 답했다. 노시봉(30·남) 신입사원은 "평소 어렵게만 느껴졌던 회장님을 뵙게 되어 긴장했지만, 편안하고 격식 없는 대화를 통해 회장님의 배려심을 느꼈고 다시 한 번 삼양그룹의 가족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평소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김 회장은 2004년 회장 취임 이후부터 삼양그룹 공채 최종면접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신입사원은 모두 김 회장이 직접 선발한 셈이다. 김윤 회장은 매년 신입사원들과 'CEO와의 대화' 시간을 통해 젊은 인재들의 창의력과 감각을 피부로 느끼는 스킨십 경영을 하고 있다. 이광호 기자 k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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