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홈쇼핑 채널 GS샵이 론칭한 80만원대 고가의 청소기가 매진을 기록했다.
▲필립스 아쿠아트리오
GS샵은 지난 29일 오후 12시20분부터 방송한 '필립스 아쿠아트리오 FC7070' 청소기를 모두 판매했다고 30일 밝혔다. 준비 수량은 총 443대이고, 가격은 대당 89만6000원이다. GS샵은 불황으로 인해 고가의 청소기 판매에 대해 확신하지 못했지만 준비한 전체 물량을 예정 방송시간 15분을 앞두고 모두 팔았다고 설명했다. 경기 변화에 민감하지 않은 VIP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고각상품 판매 전략이 제대로 들어맞은 셈이다.특히 이 같은 매진에서 홈쇼핑의 장점으로 평가할 수 있는 '시연'이 제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이다. GS샵은 청소기 판매 방송에서 물을 이용해 미세먼지까지 빨아들이는 '아쿠아트리오'로 청소한 뒤 나온 구정물을 보여주면서 "집을, 마루를 빠세요"라는 말로 상품을 집약적으로 설명했고, 이 같은 모습이 전해지면서 주문이 급격히 몰렸다고 전했다.GS샵은 지난 14일 40만원대인 가정용 탄산수 제조기 '소다스트림'에 이어 80만원대 '아쿠아트리오'까지 매진시키며 고가의 건강 관련 상품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권재홍 GS샵 생활디지털팀장은 "아쿠아트리오와 소다스트림 등의 고가 상품 판매를 통해 홈쇼핑에도 VIP 상품 수요가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우수한 상품을 더 많이 발굴해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쿠아트리오’는 세계적인 생활가전 브랜드 필립스가 6년 연구 끝에 탄생시킨, 세계 유일의 물을 이용하는 청소기다. 바닥에 장착된 극세사 롤러브러시에 물을 공급해 브러쉬 둘레로 얇은 수막을 만든 후 롤러를 초고속으로 회전시켜 머리카락이나 먼지, 오물 등을 수막에 흡착시켜 빨아들이는 원리로 작동된다. 이윤재 기자 gal-r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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