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고가 하부 공간 스포츠 시설 ‘아우름’ 개장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거여고가 하부 공간 1500㎡(거여동 19-4) 일대에 어르신들과 장애인을 위한 체육시설을 선보였다. 생활체육에 있어서 소외받기 쉬운 이들을 배려한 것. 콘크리트 바닥에 인조잔디를 깔고 게이트볼장 4면과 론볼링장 6링크, 조명시설과 음수대, 화장실 등 부대시설까지 갖췄다. 특히 고가도로가 뜨거운 햇빛과 장맛비도 막아줘 언제든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생활체육을 즐기려는 어르신들과 장애인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구는 여기에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유아 전용 스포츠 시설을 추가로 마련하고 30일 오전 11시 개장식을 갖는다. 현행 영유아법은 보육정원이 50명 이상일 경우 어린이집에 놀이터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송파 아우름체육센터

그러나 거여동과 마천동 등 인근에 소재한 155개 어린이집 중 129개 소가 정원이 50명 이하로 놀이터가 없다. 이에 송파구는 어린이들이 유아체능 교사 지도 아래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유아 전용 스포츠 시설을 마련키로 한 것이다. 명칭은 아우름, 아이들과 장애우들이 즐겁고 어르신의 주름이 펴지는 공간, 모두를 아우르는 공간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번에 준공된 유아 전용 체육시설은 아이들이 안전하게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친환경 탄성포장재를 깔았고 조명탑과 방음벽까지 설치해 주민들의 민원소지를 없앴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동시에 90명가량의 어린이들이 운동을 할 수 있어 매일 40분씩 수업을 한다면 매주 1회 이상씩 인근의 어린이집 원아들에게 골고루 혜택이 돌아갈 수 있다. 그 외 시간에는 지역 주민들이 족구와 배구 농구 배드민턴 등을 즐길 수 있도록 시설을 갖췄다.구 관계자는 “고가 하부의 환경을 개선하면서도 아이 키우기 좋은 송파, 장애인들이나 어르신들도 행복한 송파를 만드는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주민의 여가활동증진 및 생활체육활성화를 위한 체육시설 인프라구축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개장식에는 박춘희 송파구청장과 생활체육 및 보육시설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가한다. 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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