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11일 강남 푸르지오 시티 견본주택에 방문객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학군' 수요가 오피스텔 인기를 높였다. 자녀 교육을 위해 대치동, 목동 등 명문학군지역으로 이사하는 게 학부모들의 꿈이다. 그러나 전셋값만 수억원이다. 이에 대안으로 오피스텔이 떠오르고 있다. 최근 오피스텔은 소형 위주로 지어져 구입 총액이 적게 드는데다 인기지역은 수요가 풍부해 실거주는 물론 임대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어서다. 실례로 올해 초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분양한 ‘청담역 푸르지오 시티’는 출퇴근을 고려한 직장인이나 신혼부부 외에도 학군수요까지 가세해 38.2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 관계자는 “경기고, 영동고, 봉은초, 봉은중 등 국내 최고의 명문학교 진학을 위해 지방에서까지 계약이 다수 이뤄졌다”며 “전체 계약자의 8%가 학군수요였다는 점에서 오피스텔에서도 학군이 분양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분당 정자동과 판교지역에서도 명문 학군을 갖춘 오피스텔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정자동은 신기초, 백현초, 정자초, 분당중, 백현중, 서현고, 늘푸른고 등이 입지하며 분당에서 명문학군 반열에 오른 지역이다. 지난해 7월 이곳에 분양한 ‘정자동 2차 푸르지오시티’도 최고 176대1, 평균 24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2~3일 청약접수를 받은 ‘정자역 엠코헤리츠’ 역시 1231실 모집에 2만7190건이 접수돼 평균 22.1대 1로 마감되며 인기를 끌었다.판교는 혁신학교인 보평초·중을 비롯해 과학중점학교로 지정된 보평고 등의 영향으로 강남 못지않은 집값을 보이며 맹모들을 끌어 모으고 있는 신흥명문학군지역이다. ‘보평초’ 인근 한 아파트의 경우 전용면적 84㎡ 전셋값이 4억2000만~4억5000만원에 이를 정도다. 이처럼 아파트 진입장벽이 높자 2억원 내외로 장만할 수 있는 오피스텔에 수요자가 몰리고 있다. 조민이 에이플러스리얼티 팀장은 “신규주택 공급이 부족한 명문학군 지역에 최근 명문학교 진학이 가능한 소형 오피스텔의 공급이 이어지고 있다”며 “적은 자금으로 구입이 가능한데다 출퇴근 수요자 외에 학군수요까지 풍부해 임대에 유리한 만큼 이들 지역 오피스텔의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자동 3차 푸르지오 시티’= 8월 분당구 정자동에 분양하는 ‘정자동 3차 푸르지오 시티’는 29~34층 3개동, 전용면적 25~59㎡ 오피스텔 1590실과 상업시설로 구성됐다. 신기초, 분당중, 정자중, 늘푸른초?중?고 등 우수한 교육환경과 기존 정자역 외에 새롭게 개통된 신분당선 정자역이 인근에 위치해 서울 강남까지 지하철로 16분대에 도달할 수 있다. 분당-수서간, 분당-내곡간, 경부고속도로, 외곽순환도로 등 각지로 이동이 가능한 도로망도 장점이다. ◆‘정자역 와이즈 플레이스’= 애경그룹과 군인공제회가 공동 설립한 에이엠플러스자산개발은 분당신도시 정자동 일대 ‘정자역 와이즈 플레이스’ 오피스텔 506실을 오는 8월 공급할 계획이다. 전용 20~45㎡ 규모가 전체의 90%를 차지한다. 신기초교, 분당중, 정자중, 늘푸른초?중?고 등의 교육환경을 갖췄다. 정자역이 걸어서 2분 거리다. ◆‘판교역 SK HUB(허브)’= SK건설은 판교신도시 업무용지 3블록 일대에 ‘판교역 SK HUB(허브)’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지하 6~지상 8층 3개동 전용 22~85㎡ 총 1084실의 단지형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3~4인 가구 이상이 거주 가능한 전용 85㎡ 아파텔 52실이 포함돼 있어 학부모들에게 인기가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학군으로는 신백현초, 신백현중, 보평중, 과학중점학교로 지정된 보평고 등으로 입학이 가능하다. 강남역까지 13분대에 이용 가능한 신분당선 판교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경부고속도로와 외곽순환도로 판교IC를 통해 서울로 접근성이 뛰어나다.◆‘강남역 푸르지오 시티’=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일대에 분양 중인 ‘강남역 푸르지오 시티’는 대기업 오피스 타운들이 인근에 있을 뿐 아니라 강남 8학군으로의 접근성이 좋아 직장인과 학군에 따른 임대수요가 풍부할 것으로 보인다. 지하 7~지상 20층, 1개동, 전용면적 22~29㎡ 오피스텔 266실, 20~23㎡ 도시형생활주택 137가구로 이뤄졌다. 지난 11일까지 진행된 청약결과 평균 15.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이 단지는 신분당선 환승역 강남역과 불과 470m거리에 있는 초역세권이다. ◆‘수유역 푸르지오 시티’= 서울 강북구 미아동 일대에 오피스텔과 도시형 생활주택 결합 상품인 ‘수유역 푸르지오 시티’를 다음달 공급할 예정이다. 20층 1개동으로 오피스텔은 전용 22㎡ 216실로 이뤄진다. 지하철 4호선 수유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옥수초, 금옥초, 광희중, 옥정중, 무학여고, 한양사대부고 등이 인접해 있으며 자립형사립고인 신일고와도 가까운 위치에 입지해 있다.◆‘해운대 푸르지오 시티’= 최고 2043대 1이라는 경이적인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대우건설의 ‘해운대 푸르지오 시티’가 위치하는 해운대 신시가지는 부산의 신흥 학원가가 몰려 신 교육특구로 자리 잡고 있다. 인근에 해운대초·여중·여고 동백중, 해동초 등이 위치하여 교육여건이 좋다. ‘해운대 푸르지오 시티’는 지하7~지상22층, 전용면적 25~84㎡ 535실로 구성된다.
지난 10~11일 강남 푸르지오 시티 견본주택에 방문객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박미주 기자 beyon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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