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CEO' 무슨 '병' 걸렸길래 사람들이

구글의 래리 페이지 CEO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구글의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래리 페이지가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질병으로 최근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월가를 중심으로 그의 건강에 대한 보다 정확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등장하고 있다.페이지의 공백이 주주총회에 이어 실적발표까지 이어지면서 그의 건강과 관련해 각종 의혹이 제기되기 시작했다고 미 실리콘밸리 일간 새너제이 머큐리뉴스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구글 임원들이 페이지가 사내 회의에 참석하고 정상적으로 회사를 경영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페이지가 어떤 병을 앓고 있는지 등의 정보는 알려진 없고 추측만 무성한 상황이다.페이지는 직원들에게 보내는 이메일을 통해 "심각하게 문제되는 것은 없다"고 강조하고, 다른 임원들도 그의 상태가 일시적인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구글 측은 아직까지 얼마나 지속할 것인지를 비롯해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면서 추정만 키우는 상황이다.의학 전문가들은 목소리를 잃었다는 것은 성대를 관리하는 근육이나 신경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실제로 성대는 바이러스 감염이나 부상, 또는 성대를 감싸고 있는 세포조직이 과도하게 사용하면서 손상됐거나 양성종양에 의해 기능을 제대로 사용할 수 없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가능성이 낮지만 악성종양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이들은 덧붙였다.이에 대해 BGC 파나터스의 콜린 킬리스 애널리스트는 "개인 프라이버시도 존중해야 하지만 공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페이지의 상태를 공개하지 않는 것은 주주들을 존중하지 않는 태도"라고 지적했다.페이지의 건강에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그에게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다면 구글의 향후 진로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페이지는 지난해 에릭 슈미트 회장으로 부터 CEO자리에 오른 후 모바일 부문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모토로라를 인수하는 등 구글 리모델링 작업을 진행중이다.그의 부재에 대해 서스퀘하나 파이낸셜 그룹의 허만 룽은 "스티브 잡스가 아이패드에 설명하는 것과 다른 사람이 설명하는 것과의 차이를 생각하면 된다"라고 설명했다.백종민 기자 cinqang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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