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오피스텔… ‘광교’에 몰린다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광교신도시가 대형 건설사들의 오피스텔 각축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신분당선 연장, 대기업 이전, 각종 개발사업 등의 영향으로 브랜드 오피스텔 분양 행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가장 발 빠르게 오피스텔 사업에 뛰어든 대우건설은 이미 광교신도시 신대역 일대 지난해 3월 ‘광교 푸르지오 시티’ 1차 462실을 공급한데 이어 지난달 ‘광교 2차 푸르지오 시티’ 786실을 추가 분양했다.오는 8월에는 2006년 ‘구의 현대홈시티’ 준공을 마지막으로 오피스텔 분양을 하지 않았던 현대건설이 6년만에 모습을 드러낸다. ‘힐스테이트 시티’란 이름의 오피스텔 브랜드를 광교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GS건설도 하반기 광교신도시 중심상업용지에 ‘광교 자이엘라’ 1276실 대단지 오피스텔을 공급한다. 지난 4월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에 ‘신촌 자이엘라’ 오피스텔을 선보인 이후 두번째다.광교신도시에 대형건설사 오피스텔 분양이 몰리는 이유는 편리한 교통환경과 쾌적한 주변환경, 국내·외 기업의 입주가 잇따르는 이유에서다. 실제 대표적인 자족형 신도시로 꼽히는 광교신도시는 광교테크노밸리, 첨단바이오특화단지, 광교행정타운, 법조타운 등 앞으로 들어설 시설의 배후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말에는 세계적인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제조업체인 씨게이트(Seagate)가 삼성전자 HDD 사업부문을 인수한다.여기에 평당 3.3㎡당 650만~900만원의 저렴한 분양가, 신분당선 연장, 영동고속도로(동수원IC), 경부고속도로, 용인~서울간 고속도로 등 서울은 물론 분당(판교) 접근성이 매우 우수해 안정적인 임대수요 확보가 가능하다. 지금까지 분양된 오피스텔 청약경쟁률도 높은 편이다. 지난해 ‘광교 푸르지오 시티 1차’가 평균 3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인기를 끌었고 태영건설 ‘데시앙루브(243실)’ 평균 4대 1, 원일종합건설 ‘광교에듀하임(1309실)’도 평균 3대 1을 기록했다.올해도 마찬가지다. 태울림종합건설 ‘유타워(384실)’, 한국토지신탁 ‘코아루S(250실)’ 등이 분양됐고 지난 10~11일 청약 접수를 진행한 신세계건설 ‘광교 더로프트’ 오피스텔도 평균 10.1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불패를 이어갔다.당분간 광교신도시내 소형 주거 상품의 인기를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2016년 완공될 예정인 신분당선 연장선이 개통되면 강남까지 30분대에 진입이 가능해 광교 뿐만 아니라 서울 중심부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이나 신혼부부, 대학생과 같은 인구 유입이 예측된다.대우건설 관계자는 “그 동안 광교신도시에는 중대형 아파트가 주류를 이루고 있어 소형 주거시설은 상대적으로 공급이 부족한 상황으로 향후 소형 주거상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서울과 강남 등 대표적인 오피스단지와의 뛰어난 접근성과 풍부한 임대수요로 건설사 입장에선 광교신도시가 오피스텔 진출지로 매력적인 시장이다”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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