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상미 기자]'안철수의 생각'이 최근 10년간 하루에 가장 많이 팔린 책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서점 예스24에 따르면 19일 정오부터 판매가 시작된 '안철수의 생각'은 이날 오후 5시까지 약 3200부가 판매됐다. 1분당 약 11권씩 팔려나간 셈이다. 예스24 관계자는 "이 정도 판매 속도라면 오늘 자정 전까지 당초 예상한 3500권을 훨씬 넘은 7500권이 넘게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안철수의 생각'이 예스24에서 최근 10년간 하루에 가장 많이 팔린 책 기록을 깰 가능성이 높다. 지금까지 하루에 가장 많이 팔린 책들은 2007년 12월10일 하루 동안 약 3500부가 팔린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제4권, 2010년 3월 12일 약 2200부가 팔린 법정스님의 '무소유' 등이 있다. 스티브 잡스의 자서전은 2011년 10월 25일 하루 동안 약 7000부가 팔려 '하루에 가장 많이 팔린 책'으로 기록됐다. 이 같은 안철수 열풍에 대해 예스24 도서팀 최세라 팀장은 “스티브잡스 자서전 판매 이후에 이런 폭발적인 반응은 처음"이라며 "대선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을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교보문고는 이날 오후 6시 현재 교보문고 온·오프라인 판매로 2700부를 넘었다고 밝혔다. 인터넷교보문고가 1900부, 교보문고 오프라인 영업점에서 800부가 판매됐다. 이날 인터넷교보문고는 1시부터 판매를 시작해 5시간 만에 1900부가 팔렸고, 광화문점이 2시부터 판매하여 500부, 이후 4시 경에는 강남, 잠실, 영등포, 인천점 등 순차적으로 판매가 시작돼 집계된 결과다. 교보문고 유재성 브랜드관리팀장은 “오후부터 판매를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2700부의 판매고를 올린 것은 경이적인 기록으로 보인다"며 "출간 당일 열기를 보면 '스티브 잡스' 전기가 나왔을 당시를 넘어선다”고 밝혔다출간 첫날부터 독자들의 반응이 뜨겁자 출판사 김영사는 "오늘 바로 재판 인쇄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출판사 관계자는 "보통 출판계에서는 초판으로 3000부를 찍는 게 관행인데 이 책은 초판을 4만부 찍었다"며 "예상보다 빨리 팔려나가고 있어서 바로 인쇄작업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상미 기자 ysm125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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