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ME 아연 재고 100만t '17년 최고'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런던금속거래소(LME) 아연 재고량이 17년만에 처음으로 100만t을 넘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연 재고 증가는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FT는 설명했다.지난 8개월간 LME에 등록된 아연 재고량은 27만7000t에 이른다. 연간 아연 소비량은 약 1300만t이다. 재고가 늘면서 LME 3개월물 구리 가격은 5월 초 이후 9% 가량 하락했다. 시장관계자들은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매쿼리의 던컨 홉스 애널리스트는 "2분기는 통상 아연 도금 강판 생산이 늘어나는 시기지만 올해 2분기에는 오히려 생산이 1% 줄었다"며 "아연 재고량은 현재 시장의 취약한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중국 아연업체들이 아직 생산량을 크게 줄이고 있지는 않지만 아연 가격이 더 떨어지면 생산량을 줄일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아연의 시장 수급이 균형을 찾으려면 아연 가격이 현 수준보다 20%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연 시장 규모는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편이다. 구리의 연간 세계 생산 규모가 2000억달러에 가까운 반면 아연 생산량은 280억달러에 불과하다. 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박병희 기자 nut@<ⓒ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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