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 車부품 품질도 챙긴다

현대위아 中산둥법인 첫 방문엔진ㆍ금형 등 품질 향상 주문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사진)의 품질경영이 부품 계열사로 확대되고 있다. 정 회장은 최근 현대위아 중국 산둥법인을 찾아 자동차 엔진 품질을 직접 점검했다. 정 회장이 현대위아 중국 산둥법인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데다 국내외를 통틀어 부품 계열사를 방문한 것도 이례적이다. 그는 이 자리에서 엔진 품질향상을 강도 높게 주문했다. 18일 현대위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달 말 기아차 중국3공장 기공식에 참석한 후 배인규 현대위아 사장 등 임직원들과 함께 중국 산둥법인을 전격 방문했다. 정 회장은 현대위아 산둥법인장인 이병호 상무로부터 공장 현황 및 품질 시스템에 대해 브리핑을 받고 엔진2ㆍ3공장과 금형공장을 둘러봤다.생산현장을 순시한 뒤 정 회장은 "엔질 품질 확보를 위해 자체 테스트뿐 아니라 연구소에서 정기적인 점검을 통해 품질 수준을 한단계 높여야 한다"며 "직원들의 역량 향상 및 품질ㆍ공정ㆍ안전 관리 등에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또한 금형ㆍ주물제품을 꼼꼼히 살펴본 정 회장은 "완성차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금형의 품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연구개발(R&D) 및 생산기술을 종합적으로 지원해 품질 향상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는 현대차의 글로벌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기 위해서는 자동차의 핵심부품인 엔진의 품질 향상이 가장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정 회장은 산둥법인 방문에 앞서 배 사장을 비롯한 산둥 현대위아ㆍ현대파워텍ㆍ현대다이모스 주요 임원진과 함께 일조시 한 호텔에서 장따밍 산둥성장 등 중국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만찬을 갖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 현지 상황을 점검하고 상호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장따밍 산둥성장은 "산둥성은 세계 자동차산업을 이끌어가는 최첨단 생산도시로 거듭나고 있다"며 "현대차그룹과 산둥성이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 회장은 "산둥성 정부의 지원과 협조로 중국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의 위상이 더욱 높아졌다"며 "앞으로 산둥성과 함께 중국 자동차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화답했다.박민규 기자 yush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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