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그룹 회장이 오는 20일 1박2일 일정으로 긴급 방한한다. 사상 최악의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르노삼성에 힘을 실어주기 위함으로 보인다. 16일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곤 회장은 오는 20일 전격 방한, 여의도 63 컨벤션 센터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르노삼성 지원 계획 등을 밝힐 예정이다. 곤 회장의 방한은 지난 2008년 2월 삼성그룹과 브랜드 사용기간 연장 합의, 한국닛산의 국내 진출에 따른 시장상황 점검 등을 위해 한국을 찾은 후 4년 반 만이다.르노삼성은 지난달 국내에서 4008대를 판매해 쌍용차에 이어 5위로 내려앉았다. 르노삼성이 5위를 기록 한 것은 회사 출범 이후 처음이다. 최근에 나온 준대형세단 SM7 판매 부진이 주된 원인이다. 르노삼성은 2009~2010년 내수 3위까지 올랐다.이같은 르노삼성 위기가 르노그룹 본사에도 중대한 문제로 인식되면서 지난달 2인자인 카를로스 타바레스 그룹 부회장에 이어 1인자인 곤 회장까지 한국을 전격 방한하게 된 것이다. 곤 회장은 프랑수아 프로보 사장과 함께 르노삼성의 구조적 문제점을 진단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지원책 등을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지난달 방한한 타바레스 부회장은 디자인 변경, 소형 SUV 출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강화 등을 통해 르노삼성의 위기를 타개하고 아시아의 지역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르노삼성 관계자는 "지난주말 곤 회장의 방한 일정이 긴급하게 잡혔다"며 "르노삼성에 대한 지원계획을 밝힐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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