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브라질이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치인 8.00%로 인하했다. 유로존 부채위기 등으로 브라질 경제성장세가 크게 둔화되자 성장세를 끌어올리기 위해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8월 이후 기준금리를 여덟 번째 연속 떨어뜨리고 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12일(현지시간) 알레샨드리 톰비니 총재 주재로 통화정책위원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8.00%로 0.50%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7월 12.50%까지 인상된 이후 이달 8.00%로 4.50%포인트 떨어졌다.브라질 중앙은행은 성명을 통해 “현재 인플레이션 압력은 여전히 제한적이며 글로벌 경제의 취약성을 감안할 때 대외적 요인도 인플레 압력을 낮추는 방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로존 부채위기와 중국 경기둔화 등으로 2010년 7.59%를 기록한 브라질 GDP(국내총생산) 증가율은 지난해 2.7%를 기록했으며 올해도 2.5%에 그칠 전망이다.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년동기대비 0.8%를 기록했다. 에네스토르 도스 산토스 BBVA 선임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대내외적 경제상황은 브라질로 하여금 추가 통화완화정책에 나설 폭을 넓혔다”면서 “브라질 중앙은행이 예상한 만큼 경기가 반응하지 않으면 금리는 올해 7%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김영식 기자 grad@ⓒ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