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CCTV 캡쳐)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백두산 호랑이가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최근 중국 관영방송 CCTV '모닝뉴스'에서는 지난 4월 19일부터 중국 훈춘 자연보존구역에서 백두산 호랑이(시베리아 호랑이)의 움직임이 24차례나 포착됐다고 전했다.중국 당국은 백두산 호랑이의 존재를 입증하기 위해 '훈춘동북호랑이 국가급 자연보호구역'에 적외선카메라 3대를 설치한 바 있다. 그 결과 처음으로 백두산 호랑이가 어슬렁거리는 동영상을 확보한데 성공한 것. 호랑이는 새벽녘이나 해가 질 무렵 움직였다. 또 촬영된 영상 속 호랑이 두 마리의 줄무늬를 대조해 본 결과 각각 암·수컷인 것으로 밝혀졌다.해당 영상에는 백두산 호랑이가 카메라에 대드는 모습도 담겼다. 훈춘 삼림청 직원은 CCTV와의 인터뷰에서 "카메라가 작동할 때 빨간 불이 들어오는데 이게 호랑이의 호기심을 자극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한편 백두산 등 우리나라 북동부에 서식했던 호랑이는 밀렵과 서식처 훼손 등으로 개체수가 감소해 현재 멸종위기에 처했다. 세계야생생물기금협회는 현재 중국 북동부 지역에 야생 호랑이 20여 마리가 서식 중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온라인이슈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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