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눈 앞..수혜주 찾기 '열풍'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런던올림픽을 불과 20여일 앞두고 올림픽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증시에서도 수혜주 찾기 열풍이 불고 있다. 올림픽 공식 후원업체들과 스포츠 이벤트에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식음료주들이 일차 수혜대상으로 꼽히고 있다.오는 27일 열릴 런던올림픽 수혜주로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곳은 네오위즈인터넷이다. 네오위즈인터넷은 런던올림픽 공식 게임의 글로벌 라이선스를 독점 계약했다. 이에 따라 6월 이후 올림픽 공식 타이틀을 사용하는 모바일 및 소셜 게임을 한국어, 영어, 프랑스어 버전 등으로 전 세계에 출시할 예정이다. 페이스북에도 게임 애플리케이션으로 탑재된다. 네오위즈인터넷은 지난 베이징 올림픽 공식 게임 라이선스를 획득했던 지오인터랙티브의 사례에 비춰 더욱 수혜가 점쳐지고 있다. 스마트폰 보급률이 지금보다 현저히 낮던 지난 2008년에도 지오인터랙티브가 올림픽 공식 모바일 게임으로 벌어들인 매출액이 30억원에 달했던 것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최근 스마트폰 보급률이 전체의 39.1%에 육박해 지난 올림픽(12.3%) 당시보다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가도 지난 5월부터 상승해 지난 6일까지 16.14% 올랐다.삼성전자가 무선통신분야 올림픽 공식 후원사가 되면서 제일기획도 신이 났다. 삼성전자는 공식후원사로서 올림픽 주요 관계자들에게 갤럭시S3를 제공하는 등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동시에 TV 등 가전사업이 올림픽 특수를 누릴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제일기획의 가장 큰 광고주다. 따라서 삼성전자가 올림픽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치면 제일기획의 광고수주가 덩달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헤주로 꼽히고 있는 것이다.런던올림픽 공식 후원사 외에 전통적으로 스포츠 이벤트에 강한 종목들도 있다. 스포츠 관람 시 없어서는 안되는 치맥주들이다. 스포츠 때마다 닭고기 소비가 늘어 동우, 하림 등은 수혜 기대에 주가가 상승흐름을 타고 있다. 국내 주류업계 최강자 하이트진로도 그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지난 6월부터 7% 소폭 상승세로 돌아섰다. 다만 마니커는 대규모 유상증자에 주가가 급락하며 그 동안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이처럼 런던올림픽 일정이 가까워질수록 올림픽 수혜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조심스럽다는 입장이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올림픽 수혜주는 이벤트가 있을 때만 반짝 올랐다가 이후 결국 주가가 제자리를 찾곤 했다”며 “주가가 급등락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김소연 기자 nicks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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