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서 4언더파 디종과 1타 차 2위, 노승열도 공동 2위 진입 '우승 경쟁'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ㆍ사진)가 드디어 '통산 74승'을 향한 동력을 마련했다.우즈는 1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골프장(파71ㆍ7569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내셔널(총상금 6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4타를 더 줄여 공동 2위(6언더파 207타)로 올라섰다. 브렌든 디종(짐바브웨)이 1타 차 선두(7언더파 206타)다. 현지에서는 당연히 우즈의 역전우승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 우즈로서는 특히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솎아내는 '퍼펙트 플레이'가 자랑거리가 됐다. 필드 샷은 앞선 이틀간의 경기와 비슷했지만 25개의 퍼팅으로 그린에서의 '짠물퍼팅'이 돋보였다. 10번홀(파3)까지 4타를 줄인 뒤 나머지 8개 홀을 모두 파로 틀어막는 위기관리 능력도 과시했다. 이번 대회 우승은 시즌 3승과 함께 잭 니클라우스(미국)를 넘어 PGA투어 다승 단독 2위라는 대기록으로 직결된다.국내 팬들은 노승열(21ㆍ타이틀리스트)의 공동 2위 진입에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올 시즌 PGA투어에 처녀 입성했지만 이미 두 차례나 '톱 10'에 진입하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310야드의 장거리포를 펑펑 쏘아댔고, 83%의 그린적중률을 기록한 '컴퓨터 아이언 샷'까지 장착해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31개의 퍼팅으로 그린에서 더 이상 스코어를 줄이지 못한 게 오히려 아쉬웠다. 전날 선두 헌터 메이헌(미국)이 2타를 까먹어 공동 5위(5언더파 208타)로 물러섰지만 여전히 '복병'이다. 한국은 또 다른 '특급루키' 배상문(26ㆍ캘러웨이)이 3언더파를 보태 공동 12위(2언더파 211타)에서 뒤따르고 있다. 김경태(26ㆍ신한금융그룹) 공동 44위(5오버파 218타), 위창수(40ㆍ테일러메이드) 공동 53위(6오버파 219타), 양용은(40ㆍKB금융그룹)은 공동 62위(7오버파 220타)에 있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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