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내 기독교, 불교, 천주교 신도 1000명이 2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 모였다. 서로간의 종교 벽을 허물고 화합의 장을 마련하자는 취지다. 행사는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가 주관했다.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은 3000만 원을 지원하며 후원에 나섰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이번 행사를 두고 곱잖은 시선도 있다. 3000만 원을 내고 이런 행사를 할 만큼 경기도가 녹록한 상황이냐는 것이다. 경기도 공무원들도 이에 대해 공감을 표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부동산 침체로 경기도의 세수가 급감하는 등 재정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종교적 행사를 이렇게 거하게 할 필요가 있는 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천성기 도 종무과장은 "(김 지사의) 대권 도전 선언 이전에 계획돼 추진된 행사"라며 "정치적인 것과는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한편, 올해 처음 열린 이번 한마당행사는 지난 4월 초 용주사에서 3대 종교 지도자들이 의기투합에 마련됐다. 당시 경기도청 공무원들의 정신적 멘토로 선임된 3대 종교 지도자들은 종교간 화합을 강조하며 한마당행사 개최에 뜻을 같이했다. 경기도는 올해 한마당 행사에 대한 평가결과를 보고 내년 개최여부를 결정키로 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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