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호기자
장하나 의원<br />
300명 국회의원의 절반을 차지하는 148명(새누리당 76명, 민주당 56명)의 여야 초선의원들이 대학생, 직장인 뺨치는 동아리활동으로 신선한 바람몰이를 하고 있다. 단순한 친목이나 세(勢)불리기를 떠나 민생현장 탐방과 봉사활동, 정책개발과 정식 국회의원 연구단체 가입을 통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중기청장 출신 이현재 의원과 고용노동부 출신 이완영 의원, 기업인 출신 강은희 의원 등 초선 30여명은 정책개발모임을 만들었다. 지난 20일 첫 조찬모임에는 이한구 원내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청년 일자리 창출에 대한 정책 개발 방안을 논의했다. 이 모임은 매주 각 분야별로 주제를 선정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다음 주에는 류지영 의원이 저출산과 보육을 주제로 발제에 나선다.필리핀 출신 결혼이주 여성인 이자스민 의원은 다문화정책 개발을 위한 '국회다문화정책포럼' 발족을 추진 중이고 벤처기업인 출신 전하진 의원은 미래인재육성포럼을 국회 연구단체로 신청했다. 강은희 의원을 포함한 새누리당 22명의 이공계 출신 의원들은 이공계의원모임(이공모임)을 출범했다.이에리사 의원
민주당에는 민주당 초선의원 네트워크인 '민초넷'에 56명 전원이 참가했다. 이들은 국민과의 접촉을 강화하고 국회와 당 운영에 대한 개혁적 목소리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민초넷은 이날 국회의원에도 국민소환제를 도입하자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여야 초선들은 남경필 의원이 주도하는 경제민주화실천모임, 이종걸 의원이 주도하는 경제민주화포럼에도 참여하고 있다.한편, 국회 의원연구단체는 이날까지 22개 단체가 등록신청을 냈다. 18대 개원 당시의 55개 단체가 등록된 것에 비해서는 적은 수준. 국회사무처 관계자는 "18대에 비해 신청요건을 완화하고 최근 의원들의 관심도 높아 등록을 마감하는 29일까지 18대에 비해 20%정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