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0일] 오늘의 SNS 핫이슈

오늘 하루 SNS 세상을 달군 핫이슈들을 정리해 봅니다.◆ 새누리당 세비 반납…의원들 '볼멘소리'
19대 국회의원의 첫 세비(稅費)지급일인 20일 새누리당 현역의원 141명이 6월 세비를 당 지도부에 반납한다. 세비는 국회의원 1명당 일반수당650여만원, 입법활동비 310여만원으로 이뤄진 1000만원 안팎으로 총 15억원 가량된다. 전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소속의원 150명 가운데 94%인 141명이 의총 후 세비 공제동의서에 서명했다. 무노동무임금은 새누리당의 19대 국회 6대 쇄신방안 가운데 국민들에 가장 적극적으로 홍보한 대책이다. 하지만 생계형 의원들의 불만은 크다. 한 초선의원은 "현 세비를 다 받아도 빠듯한 살림인데 첫 달치부터 반납하라고 강요할 수 있는가"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시절 윤리위원장을 지낸 인명진 목사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세비를 반납할 정도로 개원을 원한다면 국민들에 보이기 위한 쇼를 하지 말고 지도부를 압박해서 개원하도록 하는 게 순리다"며 세비 반납을 쇼(show)라고 힐난했다.◆ 택시 운행중단, 오히려 역효과?

20일 운행을 멈춘 택시들이 회사 앞마당에 주차해 있다.

20일 전국 택시업계가 파업을 선언하며 운행중단에 돌입했다. 일부 네티즌은 "택시 파업 중이라 당황했네요"(@empian**) "택시가 안 잡혀요! 결국 돌아서 가는 중"(@sooh8**) 등 운행중단으로 인한 불편을 호소했다. 여느 때와 달리 도로가 쾌적해졌다는 의견도 있었다. "차 안 막혀서 좋다. 택시 난폭 운전 때문에 짜증났는데 운전하기 편하다. 계속 가장자리서 밀쳐대는 택시가 사라져 자전거 타기 편해졌다"(@madpe**), "택시파업이 쾌적해진 도로사정 때문에 공감을 못 얻는 듯하다"(@graceyc**) 등이 그것이다. 반면 파업에 돌입한 택시업계를 응원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택시 운전하는 아버지를 둔 아들로서 착잡하다(@himit**), "기왕 칼을 뽑은 거 진전이 있었으면 좋겠다(@withsu**) "생존권을 걸고 단체 행동을 하는데 비아냥거리지 말자"(@idonke**) 등 박봉과 격무에 시달리는 택시 운전사를 격려하는 메시지가 온라인 세상에 전파됐다.◆ '졸음운전' 김여사, 사람 치어 죽였다
폭스바겐 파사트를 몰던 50대 여성 운전자가 길가에 주차된 스타렉스 현금수송차량을 들이받아 1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을 입는 블랙박스 영상이 20일 공개됐다. 지난 13일 오후 4시40분께 부평구 부개동 농협 앞 횡단보도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현장을 담은 이 영상은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경찰 조사 결과 편도 3차로로 승용차를 몰던 A(55)씨는 졸음 운전을 하다 농협에 현금을 수송하기 위해 트렁크 쪽에서 작업하던 B(38)씨를 들이 받았고,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사고를 직접 목격했다는 한 네티즌은 "현금수송차량 직원은 두 다리가 절단된 채 현장에서 즉사했다"면서 "얼마나 과속을 했는지 현금수송차량 뒷자석에 있는 금고까지 찌그러진 상태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A씨는 현재 입원중이며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여가부 "청소년 PC방·노래방 출입금지 사실 아냐"
여성가족부가 오는 9월부터 청소년들의 PC방, 노래방 등의 출입을 제한한다는 루머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여가부는 20일 "최근 온라인과 청소년들 사이에서 퍼지고 있는 청소년들의 PC방, 노래방 등의 출입 금지설은 사실이 아니다"며 "현행대로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PC방과 노래방에 출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여가부는 "다만 청소년보호법 개정에 따라 9월16일부터 PC방에 대해 청소년 고용이 금지될 뿐"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여성부가 9월부터 청소년의 노래방과 PC방 출입을 금지한다'는 루머가 빠르게 확산됐다. 청소년으로 추정되는 네티즌은 여가부 홈피 게시판에 거친 어조의 비난글을 도배하기도 했다.◆ '티끌 모아 태산' 카페라떼 효과 관심 폭발
'카페라떼 효과'라는 신조어가 네티즌 사이에 관심을 끌고 있다. 브랜드 커피 한 잔 값 4000원을 모아 한 달에 12만원을 만들고, 이 돈으로 30년간 기대수익률 6%의 개인연금에 가입하면 1억 3000여만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는 원리다. 소액이라도 장기적으로 투자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의미다. 하루 4000원씩 한 달에 12만원을 모아 그 돈으로 매년 6%씩 꾸준히 투자 수익을 낸다면 30년 후 약 1억2000만원의 돈이 모인다. 수익률을 9%로 계산한다면 30년후 총 자산은 2억여원으로 불어난다. 물론 물가상승률, 세금, 실제 금융상품의 투자 수익률 등의 조건을 고려하지 않은 단순 수치 계산이다.박충훈 기자 parkjov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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