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수 그는 누구인가?

장인수 오비맥주 신임 대표이사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오비맥주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된 장인수(사진) 영업총괄 부사장은 오비맥주가 하이트진로를 누르고 국내 맥주 넘버원(NO.1)으로 부상하게 한 1등공신이다. 장 신임 대표는 '고졸 신화'의 주인공으로 대경상업고를 졸업하고 주류회사에 입사해 33년간 한 우물만 판 국내 주류산업의 산증인이다. 1980년 4000여명이 지원한 치열한 경쟁을 뚫고 80명과 함께 진로에 입사해 주류영업현장을 발로 뛰며 성공신화를 썼다. 정치 깡패로 유명한 유지광의 주류 도매상을 담당하기도 했으며, 참이슬 출시 당시 한기선 사장(현 두산중공업 운영총괄사장)과 호흡을 맞춰 참이슬의 성공을 이끌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2008년 하이트주조ㆍ2009년 하이트주정의 대표이사까지 올랐다. 고졸의 핸디캡을 극복하고 정상까지 오른 입지적인 인물이라 할 수 있다.장 부사장은 어느 지위에 있든 항상 자신을 낮추고 남을 배려할 줄 아는 따뜻한 마음을 지닌 리더다. 그는 술자리가 잦은데 술을 마다하는 법이 없다고 한다. 따라준 사람의 마음을 버리는 것 같아 받은 술은 절대 버리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몸이 아파도 거래처 업주들과의 술자리는 절대 피하지 않는 것도 20년 이상 지켜온 그의 신념이다. 이러한 모습은 업무 스타일에서도 드러난다. 장 부사장은 비서에게 자신의 스케줄을 알려주지 않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비서에게 스케줄을 알려주면 방문계획이 금새 새나가기 때문이란다. 즉 예정에 없이 영업소를 방문해야 직원들도 긴장하고 기강도 해이해지지 않기 때문이다.오비맥주 관계자는 "국내 시장상황에 맞는 밀착형 토착영업을 한층 강화하고, 영업력 집중을 통해 맥주업계 1위 체제를 공고히 하기 위해 장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매사에 차분하고 합리적이지만 일단 방향을 정하고 나면 황소 같은 끈기와 인내로 일을 추진하는 장 신임 대표의 행보가 주목된다.이광호 기자 k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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