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신동규 전 은행연합회장(61·사진)이 차기 농협금융지주 회장에 내정됐다.농협금융지주는 19일 오후 5시경 임시 이사회를 소집해 신 후보의 회장 선임안을 의결했다.신 회장 내정자는 조만간 열릴 주주총회를 통해 회장직으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이에 앞서 농협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김영기))는 이날 신동규 前 은행연합회 회장을 단독 회장 후보로 추천했다.회추위 측은 "독립적인 권한을 부여받아 수차례에 걸친 회의를 통해 토론과 검증으로 후보들을 압축해가며 적임자를 물색한 결과, 최종적으로 신동규 前 은행연합회 회장을 최종 후보로 선정해 이사회에 추천했다"고 추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이번 선정에서 신동규 신임 농협금융지주 회장 후보는 정부출자 문제 등 현안들을 해결해 나갈 강력한 추진력과 노조와의 협력을 이끌어 낼 원만한 인간관계를 겸비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농협금융의 특수성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점도 회추위 위원들에게 후한 점수를 받았다.회추위 관계자는 "신동규 후보자는 민간금융인이 맡는 것이 좋겠다며 고사했으나 회추위 설득을 통해 어렵게 수락을 받았다"면서 "강한 추진력과 원만한 인간관계는 물론, 농협금융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고 말했다.신 회장 내정자는 경남 거제 출신으로 경남고와 서울대를 나와 행정고시 14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재정경제원 금융정책과장,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을 지낸 후 수출입은행장, 은행연합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동아대학교 석좌교수로 재직 하고 있다.그는 "농협의 강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해 경쟁력 있는 금융회사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정부와 노조의 갈등을 원만히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조강욱 기자 jomaro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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