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청소년들, 대포 통장 팔면 평생 후회한다'

인터넷 가출카페 이용해 대포통장 매매 알선한 20대 남자 경찰에 붙잡혀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보이스피싱 조직의 의뢰를 받아 인터넷 '가출카페'에서 '대포 통장' 매매를 알선하고 돈을 챙긴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대포통장을 모집하려는 '보이스-피싱'조직의 사주를 받아 인터넷 가출 카페에 대포통장매입광고를 낸 뒤, 이를 보고 연락해 온 이들과 '보이스-피싱'조직간의 대포통장 매매를 알선한 혐의(전자금융거래법 위반)로 김모(22)씨를 검거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보이스 피싱 조직으로부터 대포 통장 매매 알선 1건당 10만원 씩의 수수료를 받기로 하고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34개에 달하는 인터넷 가출카페(회원수 1500여 명)에 '통장을 사드립니다'라는 광고글을 게시했다.김 씨는 이후 이를 보고 연락해 온 최모(18군) 등 가출 청소년 5명, 가정 주부 2명, 신용 불량자 등 14명에게서 대포 통장을 사들여 보이스피싱 조직에 넘기고 160만원을 받아 챙겼다.경찰은 가출 청소년들을 부모에 인계하는 한편 범행에 이용된 인터넷 가출 카페에 대해선 폐쇄 조치했다. 또 대포 통장을 구매한 '보이스-피싱' 조직에 대해선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김봉수 기자 bs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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