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우즈, 선두서 '우승 진군'<종합>

2라운드서 이븐파 쳐 퓨릭ㆍ톰스와 공동선두, 최경주도 공동 9위 '우승사정권'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ㆍ사진)가 본격적인 '메이저 우승 사냥'에 돌입했다.우즈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올림픽골프장(파71ㆍ7170야드)에서 열린 112번째 US오픈(총상금 800만 달러) 둘째날 이븐파로 스코어를 지켜 공동선두(1언더파 139타)로 올라서며 우승 진군에 가속도를 붙였다. 짐 퓨릭과 데이비드 톰스(미상 미국)가 공동선두에 합류해 치열한 우승경쟁에 가세한 상황이다. 우즈는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꿨다. 2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5~7번홀의 3연속보기로 초반 위기가 찾아왔다. 우즈는 그러나 후반 티 샷의 정확도를 높이며 10, 13번홀에서 버디 2개를 솎아내 기어코 균형을 맞췄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는 특히 그린 앞 '항아리벙커'에서 가볍게 파 세이브에 성공하는 눈부신 위기관리능력도 과시했다. 우즈 역시 "파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며 만족했다.선두권에는 2010년 우승자 그래엄 맥도웰(북아일랜드)이 2타 차 공동 4위(1오버파 141타)에 포진해 2년 만의 정상 탈환을 꿈꾸고 있고, 매트 쿠차(미국)가 공동 9위(3오버파 143타)에 진입해 '복병'으로 등장했다. 국내 팬들에게는 '탱크' 최경주(42ㆍSK텔레콤)가 이븐파의 선전으로 공동 9위에 자리 잡았다는 게 최대 관심사다.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위창수(40ㆍ테일러메이드)와 박재범(30)이 공동 18위(4오버파 144타)에서 뒤따르고 있다. 재미교포 케빈 나(29ㆍ한국명 나상욱ㆍ타이틀리스트)가 공동 29위(5오버파 145타), 김경태(26)는 공동 42위(6오버파 146타)다. 양용은(40ㆍKB금융그룹)과 배상문(26ㆍ캘러웨이), 이동환(25) 등은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현지에서는 디펜딩챔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컷 오프'도 장외화제가 됐다. 버디 2개와 보기 5개로 3타를 더 까먹어 10오버파로 속절없이 무너지며 타이틀 방어는커녕 일찌감치 코스를 떠나게 됐다. 루크 도널드(잉글랜드) 역시 11오버파를 쳐 매킬로이와의 세계랭킹 1위 경쟁이 시들해졌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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