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국제 유가 올라 주유소 가격도 상승
美-이란 충돌 가능성에 오름세 지속될 듯
2~3주 차이 두고 국내 주유소에도 반영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11주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2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2월 셋째 주(15~19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의 리터(ℓ)당 평균 판매가는 1688.3원이다. 전주와 비교해 2.0원 올랐다. 국제 휘발유·경유 가격 인상 흐름 속에 다음 주 국내 가격도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전국에서 휘발유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1750.2원으로 이 기간 2.3원 올랐다. 가장 가격이 낮은 대구의 경우 1549.1원으로 3.0원 상승했다. 상표별로 보면 SK에너지 주유소가 1696.5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662.1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도 오름세를 보인다. 경유 평균 판매가는 1587.6원이었다. 전주와 비교해 4.6원 오른 가격이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부분 폐쇄와 미국의 이란 협상 기한 제시에 따른 지정학적 불안으로 상승세를 보였다는 해석이 나왔다. 그 가운데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 지속이 상승 폭을 억제했다는 평가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지난주보다 0.8달러 오른 68.6달러(약 9만 9400원)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0.8달러 하락한 73.9달러(약 10만 7000원),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0.7달러 오른 89.4달러(약 12만 9500원)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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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 환율과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당분간 증가세일 것으로 전망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최근 환율과 국제 휘발유·경유 제품 가격이 모두 올랐다"며 "다음 주에도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이야기했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구나리 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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