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맞벌이 부부가 많은 요즘 부모들은 자녀들의 방과 후 활동에 관심이 많다. 학교 수업이 끝나고 학원에 보내지 않으면 늘 불안하다. “실내에서 컴퓨터 게임만 하지 않을까, 행여나 나쁜 짓을 하진 않을까” 등 늘 걱정이다. 게다가 올부터 주 5일 수업이 전면 시행됨에 따라 주말에 자녀들에 대한 마땅한 계획을 세우지 못해 부모들 걱정은 더욱 늘어만 간다.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이런 부모들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금천체육공원 내에 작지만 알차게 꾸며진 ‘숲속 동화마을’을 개설, 운영중이다. 이 곳에서 아이들은 콘크리트 빌딩숲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자유롭게 뛰놀면서 다양한 체험 학습을 할 수 있다. 또 주5일 수업 시행에 따라 토요일에도 동화마을 방문이 가능해 부모와 아이들 모두에게 희소식이다.
숲속동화마을 종이비행기 만들기
숲속동화마을은 산기슭공원을 지나 금천체육공원 입구에 보이는 작은 건물로 알록달록하고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다.문을 열고 동화마을 안에 들어서면 아이들의 다양한 실내 체험학습 과 독서가 가능한 넓은 테이블이 중앙에 자라잡고 있고 그 뒤로 아이들 흥미와 창의를 키워 줄 수 있는 500여 권 다양한 책들이 가지런히 정리된 책장이 있다.책장 위로는 숲속동화마을에 참여한 아이들이 동심어린 손길로 정성스레 만든 나무인형, 솔방울 곤충, 열매목걸이 등이 빼곡히 놓여 있으며 아이들이 그려 붙인 벽면의 숲속풍경 그림도 보인다.아이들은 이 곳에서 창밖으로 부터 솔솔 전해오는 풀내음을 맡으며 다양한 책을 읽을 수 있다.뿐 아니라 천연염색, 바느질 공예, ‘언니가 읽어주는 영어 그림책’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체험할 수 있다.또 숲에서 또래 친구들과 함께 전래놀이, 생태학습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나무와 동·식물들을 보고·듣고· 만지면서 오감을 통해 자연을 느끼고 자연스럽게 우리의 전통을 배우며 더불어 건강도 지킨다.이처럼 다양한 학습·배움·체험이 가능한 숲속동화마을은 공휴일과 일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금천구는 앞으로도 다양한 사례분석과 학습방법 연구를 통해 아이들 창의력 향상과 건강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공원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해 나 갈 계획이다. 금천구 공원녹지과(☎2627-1655)숲속동화마을(☎2627-2548)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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