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연체율 27개월만에 최고치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카드사의 연체율이 2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은 3월말 현재 KB국민카드를 포함, 전업카드사의 총 채권연체율이 2.09%로 전년말(1.91%)대비 0.18%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카드사의 총 채권연체율은 1개월 이상 연체된 채권뿐만 아니라 대환대출 채권의 연체까지 포함한 수치다. 이는 지난 2009년 12월말의 2.23% 이후 27개월만의 최고치다. 카드사의 연체율 추이는 가계의 지불능력과 궤를 함께 한다. 금융위기 이후인 지난 2008년 3%대를 유지했던 카드사 연체율은 2009년 2%대로 하락했고, 2010년과 지난해는 1%대에서 안정되는 추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1분기 1.63%로 저점을 기록한 카드사 연체율은 2분기 중 1.74%, 4분기 중 1.91%로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였다. 최근 경기가 둔화되면서 가계의 지불능력이 약화되는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하지만 금감원은 총채권이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이며, 신규연체 자체는 크게 증가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총채권은 지난해 말 73조3000억원에서 3월말 현재 71조6000억원으로 1조7000억원 감소했으며, 연체채권은 지난해 말 1조4000억원에서 3월말 1조5000억원으로 1000억원 증가했다. 이지은 기자 leez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지은 기자 leezn@<ⓒ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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